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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에 랍스터?!|송파 갈 만한 곳, 랍스터 원더랜드

owana 오와나 2024. 9. 19.

 

주말에 멀리 나가긴 그렇고,

날이 더우니 근교에 뭐 볼만한 것 없을까 고민하고 있다면, 

석촌호수에 떠 있는 랍스터 구경을 추천한다.

 

왠 랍스터인가 싶겠지만, 

10주년을 맞이한 롯데월드 몰에서 주관하는 "랍스터 원더랜드"라는 전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야외전시 실내전시
일정 9/6 ~ 9/29 9/6 ~ 10/13
장소 석촌호수 & 롯데월드몰 야외 잔디광장 롯데월드몰 2층 넥스트 뮤지엄
관람료 무료 무료

 

나는 우연히 석촌호수를 산책하다가 알게 된 전시회였으나, 

나중에 정보를 찾아보니, 이 전시의 작가 '필립 콜버트'는 매우 세계적인 예술가였고,

그의 작품세계에 담긴 의미 또한 흥미로웠다.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에 대한 배경 등을

조금만 찾아보고 가도 더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 같다!

전시를 보기 전, 이 정도의 정보만 알고 가도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본다.

필립 콜버트
영국의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내가 랍스터가 될 때, 나는 아티스트가 된다.'라고 말하며,
랍스터에 예술을 입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다. 
앤디워홀이나 마르셀 뒤샹과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오마주하여, 
콜버트의 랍스터 세계로 풀어낸 재미있는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누구나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긍정적 에너지의 예술가라 그런지,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묘한 미소가 떠오르는 기분이 든다.

 

야외전시 - 석촌호수

석촌호수에-떠-있는-랍스터
석촌호수라는 특수한 전시 공간에 맞춤 제작해 최초로 선보이는 작품이라고 하니, 인증샷의 가치가 있겠지?!

 

랍스터 한 마리가 튜브타고 석촌호수에 유유히 떠 있는걸 보면, 

왠지 편안한 미소가 지어진다.

생각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아 랍스터와 사진을 편안하게 찍을 수 있었다. 

왕관을 쓰고 계란후라이가 프린팅된 옷을 입은 랍스터라니.

꽤나 귀엽다.

 

야외전시 - 롯데월드몰 잔디광장

 

랍스터와 기념촬영을 하고 롯데월드몰 쪽으로 나있는 출구로 빠져나가면, 

풍선형태의 대형 작품 2가지와 작은 조형물 몇 종류를 더 만날 수 있어서 들려보는 것을 추천한다. 

(잔디 밭 위에 전시가 구성되어 있으므로, 비오는 날에는 비추천. 신발이 엉망이 될거다...!)

독특한 작품세계와 선명한 컬러감에 저절로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다양한 포토스팟을 제공하고 있다.(자유로운 사진 촬영 가능)

 

롯데월드몰-건물-외부의-홍보물
롯데월드몰 외벽. 깜찍한 랍스터가 날 부른다!

 

롯데월드몰-야외광장에-있는-랍스터-스팸-캔
야외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랍스터 스팸 캔'. 명절 선물로 회사에서 받은 스팸때문인가.

 

롯데월드몰-야외광장-모습
그 밖의 다양한 조형물을 즐겨보시길.

 

실내전시 - 롯데월드몰 넥스트 뮤지엄

 

석촌호수 한 바퀴, 야외전시 한 바퀴를 돌면서 더위에 시달렸다면, 

롯데월드몰 내부에서 땀도 식힐 겸 실내전시를 구경하기에 딱 좋다!

이 곳에는 커다란 조형물 뿐만 아니라, 작고 귀여운 작품, 그림들도 전시되어 있고 관련 영상물도 즐길 수 있다.

작품과 관련된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다.

포스터나 자석아이템, 볼펜 등 귀여운 아이템에 혹하는 사람들에겐 

충분히 매력적일 굿즈들이니 구경해 보는 것을 추천!

 

넥스트-뮤지엄에-전시되어-있는-조형물
굿즈로 이렇게 생긴 쿠션 또는 빈백이 있다면 왠지 사고 싶은 디자인과 컬러. 당장 뛰어들어 점프를 하고 싶었다!

 

넥스트-뮤지엄에-전시되어-있는-벽면-전시품
컬러풀한 랍스터들. 가장 첫 번째 컬러감의 랍스터가 인상적이라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랍스터=고급요리"라는 정의 그 이상도 이하도 없었던 내게, 매우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주었다.

랍스터는 길면 100년을 산단다. 

랍스터는 고대부터 삶과 죽음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콜버트의 유년 시절 바닷가에서 랍스터를 자주 접했던 개인적 친숙함이 더해져서 

예술로 승화되었다고.

이런 배경과 의미를 알고 나니, 역시 주위 모든 것은 예술이 될 수 있고, 

예술에는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새삼스레 하게 된다. 

 

다음주부터는 날씨가 조금씩 풀려 제법 가을날씨가 된다고 하는데, 

데이트하며 석촌호수 한 바퀴 돌다 랍스터와 사진 한 장 찍어도 좋고, 

주말이 심심하고 지루할 아이들과 롯데월드몰 가서 점심 한 끼하며

컬러풀한 조형물들과 사진 한 장씩 찍어줘도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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