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친구와 힐링 데이트코스 강남 무료 전시회 추천 <작은 이야기 숲 전>
바쁜 도심 속에 아주 한적하고 여유로운 동화마을 속에 다녀온 것 같은 체험형 전시회가 있다.
미리 예약된 인원만 받기 때문에 붐비지 않고 심지어 티켓값도 무료!
아이들을 데려가도 좋고, 연인과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전시회를 소개한다.
작은 이야기 숲 전 간단한 소개
ONCE UPON A TIME : 작은 이야기 숲 전 | |
장소 | 더샵갤러리 |
전시일정 | 10월 9일까지 |
시간 | 매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전시소개 | 그림책처럼 따뜻한 색채와 상상력 가득한 장면들을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듣고, 감정으로 머무를 수 있는 작은 이야기 숲. |
주소 | 서울 강남구 자곡로 210 더샵갤러리 |
주차 | 주차는 불가하니 대중교통 또는 주변 유료 주차장 이용 |
예매 | 미리 예매 필수 |
예매처 | 더샵갤러리 - 네이버 지도 |
관련사이트 | 전시하다, 더샵갤러리를 즐기다 : 네이버 블로그 |
더샵갤러리 소개
자연을 담은 건축이라는 컨셉으로 자연과 도시를 반영한 포스코의 건축재료를 활용하여 더샵갤러리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주택문화관으로 도심 속에서 삶의 여유를 전하는 공간이라는 컨셉으로 탄생한 공간이라고 했다.
더샵갤러리 방문은 처음이었는데, 들어서자마자 편안하면서도 멋진 분위기에 완전히 압도되었다.
제주도 오름을 꼭 옮겨놓은 것 같은 작품이 가운데 놓여 있고, 여러 테이블과 물이 흐르는 소리는 이미 이 공간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하나의 작품 속에 들어온 것 같은 황홀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작품소개
강예신 작가는 일상의 작고 사소한 감정들, 조용한 공감 그리고 미소 짓게 만드는 순간들을 자신만의 생각과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회화, 드로잉, 입체 오브제로 풀어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림이 전체적으로 따뜻하면서도 동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고,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주었다.
강예신 작가는 그림뿐만 아니라 에세이도 펴낸 작가이기도 한데, 그래서 전시회 중앙에 그림들과 어울리는 빈백 여러 개가 놓여 있고 작가가 쓴 에세이를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체험 이벤트
체험해 볼 수 있는 이벤트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테라리움 만들기이다.
마치 회전초밥집을 연상케 하는 장소에 다양하게 놓인 재료들을 활용하여 나만의 테라리움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가져올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이건 그 자리에서 그냥 만들어보기만 하는 체험존이다.
그래도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체험을 하고 싶다면 갤러리 구경 전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도 좋은 팁이 될 것이다.
두 번째는 티 코스터 만들기이다.
한쪽에 놓인 여러 테이블에 초록색 엽서 모양의 종이와 펜이 놓여 있는데, 거기에 내가 원하는 그림이나 글을 그려 넣으면 초록색 귀여운 동그란 판에 내가 그린 그림을 새겨서 나만의 티코스터를 만들어 준다. (이건 가져갈 수 있다!)
세 번째는 종이집 만들기이다.
인형 뽑기처럼 원하는 디자인의 집을 뽑으면 종이를 접어 만들 수 있는 도안이 뽑혀 나오는데, 거기에 심을 수 있는 진짜 씨앗도 들어 있다! 흙을 구해다 이 씨앗을 심고 종이집 통째로 심으면 종이집이 좋은 비료가 되어 씨앗을 자라게 한다고 해서 뽑아왔다.ㅎㅎ
테라리움 만드는 곳 옆에는 더샵갤러리에서 셀렉한 커피 2종류와 차 2종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물론 무료이니, 편하게 원하는 마실 것을 마시며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갤러리 곳곳에 QR코드가 숨겨져 있다. 4층 갤러리 공간에서 5개를 찾고, 1층에 간단한 후기 작성으로 마지막 도장을 찍으면 경품도 주는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으니, 도장 찍는 재미도 꼭 찾아보시라!
음악감상은 덤
갤러리 구경과 체험활동을 마치고 한쪽 공간에 마련된 영화관 같은 곳에 들어가면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 몇 권 놓여 있다. 책을 집어 들긴 했으나,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빠져 한참을 그곳에 앉아 있었다. 그림의 여운과 함께 음악 감상도 놓치지 마시길.
최근에 언제 이렇게 따뜻하고 힐링인 시간을 보냈었나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너무나 완벽한 전시회였다.
작가님의 작품도 너무 좋았지만, 그림을 즐기기에 충분히 좋았던 커피 한 잔, 아기자기한 체험, 숲 속 정원 한가운데 있는 듯한 공간의 느낌, 그리고 클래식까지 조화가 완벽했던 전시였다.
도심 속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빠르고 정신없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더샵갤러리 '작은 이야기 숲 전'에 방문해서 꼭 마음의 치유를 받으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관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이비페어, 꼭 가야할까? 장단점 솔직 후기 (7) | 2025.08.04 |
---|---|
잠실 조용한 전시회 데이트 추천|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매일이 휴가> 후기 (8) | 2025.08.03 |
2025년을 대비하려면 - <교보문고, 2025 Trend Preview> 후기 (9) | 2024.11.05 |
살면서 꼭 피해야 할 생각 -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를 보고 (2) | 2024.10.17 |
석촌호수에 랍스터?!|송파 갈 만한 곳, 랍스터 원더랜드 (0) | 2024.09.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