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조용한 전시회 데이트 추천|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매일이 휴가> 후기
데이트하기도 쉽지 않은 무더운 여름이다.
잠실 인근 연인과 함께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너무 더운 여름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를 찾고 있다면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 전시를 추천한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 | |
위치 | MUSEUM 209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 호텔 3층 -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
운영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
가격 | 성인(20세 이상) 18,000원 / 청소년, 어린이(36개월~19세) 15,000원 /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등 특별할인 10,000원 |
문의 | 02-6953-8016 |
예약 | 인터파크 -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 | NOL 티켓 네이버 - MUSEUM 209 - 네이버 지도 |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 전시회 간단한 소개
엘리자베스 랭크리터는 시드니를 기반으로 하는 작가로, 일명 '항공뷰' 회화로 유명하다. 어린 시절 호주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작품을 풀어내서인지, 전시회에서 시원하고 여유로우면서도 활동감 넘치는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두텁게 올려진 다양한 색감의 물감으로 그림은 입체감이 넘치고 전시회 장에 잔잔하게 깔려 있는 배경음악이, 내가 서 있는 곳을 단숨에 호주의 어느 해변가로 데려다준다! 그녀가 주제로 삼은 'Everyday can be holidays!'라는 문구를 전시회 장에서 충분히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휴가와 힐링이라는 것이 결코 특별하지 않음을, 예술 작품이라는 것이 결국 힐링과 쉼임을 전시회 장에서 충만하게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바다란 보통, 작열하는 태양 아래 사람들로 붐비는 해운대의 어느 해수욕장 정도를 상상하기 쉬운데, 엘리자베스 랭그리터가 풀어낸 바다는 푸르고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 한가운데, 나와 사랑하는 누군가 단둘만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느낌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그림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바다의 느낌.
그림을 구매할 수 있다면 전시회 통틀어 가장 사고 싶었던 두 점의 그림. 물의 색감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튜브를 타고 있는 연인의 모습이 굉장히 귀여우면서 여유롭게 느껴졌다. 보고만 있어도 시원하고 마음이 편해지는 그림.
▼그림 구매처 - 그림을 구매할 수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돈이 아주 약간 아주 약~~~ 간 부족하기 때문에 사지는 않는 걸로...^^
The Best Place to Be Again 다시 머물고 싶은 곳 -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원화 미술작품 : 갤러리투스
[갤러리투스톤] 당신의 하루를, 일년을, 일생을 빛나게 할 예술을 매개합니다. Art Heal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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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바다와 푸르른 물의 이미지가 많지만, 꽃이나 눈 등을 표현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사계절의 따뜻한 풍경을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그 밑에 길을 건너는 사람이 담긴 작품의 경우, 작가가 석촌호수를 보고 그려낸 그림이라고 하니, 전시회를 즐기고 석촌호수를 한 바퀴 산책하는 것도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다.
전시회 막바지에 다다르면,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 위에서 정말 그림 속의 장면처럼 드러누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존재한다. 빈백에 앉아 상단에 달린 볼록거울에 담긴 우리의 모습을 그림처럼 남겨봐도 좋다.
바로 이렇게!
감상
바다의 이미지를 입체적인 유화로 표현했기 때문에 더 생동감있고 실감이 났다. 그림에는 영 배경지식이 없는지라 보면서 와, 물감 정말 많이 썼겠다와 같은 감상평을 쏟아낸 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내가 호주의 어느 바다에 있는 것 같은 시원함을 느꼈다. 게다가 봄과 겨울의 이미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전시회였다. 여유롭게 그림을 살피면서 본다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될 전시회다.
전시회를 나오면 각종 굿즈를 판매하고 있으니 그림을 보기만 하는 것이 영 아쉽다면 작은 엽서 한 장 사서 기억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잠실인근에서 데이트 코스를 찾고 있다면, 내가 그림에는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바다와 꽃, 눈 내린 산만큼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미적인 감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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