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바꾸는 뇌과학 입문서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를 읽고
수많은 뇌과학과 관련된 도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실 '뇌과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진입장벽이 상당해서 선뜻 손이 안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 몸에 달려있는 것인데도 내 맘대로 컨트롤 안 되는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러하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바로 이거다.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가바사와 시온 - 교보문고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지금 당신의 뇌는 최상의 컨디션인가? 도파민,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7가지 뇌 속 호르몬 ‘최적화’시키는 구체적인 실천법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우리는 대
product.kyobobook.co.kr
그러나 이 책은 매우 직관적이다!
뇌가 '7개의 호르몬을 분비해! 근데 이러이러한 경우에 이걸 분비하니까 니가 그 상황을 잘 조절하면 뇌를 충분히 컨트롤할 수 있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포인트다.
뇌 속에서 전달되는 신경전달물질 7개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보고 어떤 상황에서 분비되는지, 어떤 상황에 적용되는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7개의 신경물질
7개의 신경물질은 심지어 매우매우 우리에게 익숙하다. 한 번씩은 무조건 들어봤을 단어들.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멜라토닌, 아세틸콜린, 엔도르핀이 바로 그것들이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1. 도파민 - 목표를 달성할 때 나오는 행복물질. 쾌감을 주기 때문에 어떤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2. 노르아드레날린 - 투쟁과 도피의 호르몬. 스트레스 상황에서 집중력 발휘가 강점. 단기적인 상황에 효과적.
3. 아드레날린 - 역시 투쟁과 도피를 돕는 호르몬이나 심장과 근육을 중심으로 적용. 신체능력을 극대화시킨다.
4. 세로토닌 - 수면과 각성을 통제하는 뇌 내 물질. 마음이 진정되고 평상심을 유지하는 치유물질.
5. 멜라토닌 - 수면물질 또는 수면유도호르몬. 잠을 푹 자기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호르몬. 낮시간에 건강하게 분비된 세로토닌과 짝꿍을 이룬다.
6. 아세틸콜린 - 뇌 속의 의욕스위치를 켜는 호르몬. 항상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만든다.
7. 엔도르핀 - 강력한 진통작용을 하는 뇌 내 물질. 마약과 같은 존재. 과도한 스트레스 상태일 때 완화를 위해 분비된다.
신경물질을 실생활에 적용한다면?
목표를 정하고 때로는 보상을, 때로는 채찍질을 하며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을 조절하면서 나의 능력치를 최대로 끌어낸다.
신체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아드레날린을 활용하여 어려운 일을 해내되, 흥분되는 게임이나 운동, 지나치게 뜨거운 목욕 등을 늦은 저녁 피하고 한가하게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통해 일상생활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햇볕과 함께 자연스럽게 기상하여 낮시간을 보내고 잠을 푹 자면서 건강한 수면시간을 챙긴다. 여기서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적극 활용한다.
짧은 낮잠이나 운동 그리고 달콤, 매콤 등의 간식으로 영감을 만들고 집중력을 높이며 아세틸콜린과 엔도르핀을 적절하게 쓴다.
이것이 7가지 신경전달물질의 흐름이자 적절한 사용방법이다.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은 좋고 싫음과 상관없이 전부 스트레스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이완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시간만큼은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
않으므로, 노르아드레날린이 정상적으로 생성될 수 있다. - 페이지 111
현대인들은 자신을 정신적 긴장상태에 놓고 본인을 몰아세우는 경우가 많다.
본인이 그렇게 만들기도 하고 상황이 그런 경우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신경물질이 분비되어 목표성취를 돕기도 하겠지만 결국에 그 상황자체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삶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간도 가져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 - 신경물질을 만드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
건강기능식품으로 멜라토닌만 섭취한다고 모든 요소가 개선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보다는
생활습관을 고쳐 깊은 수면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자. 그래야 내일도 일할 기운이 난다. -페이지 232
알츠하이머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생활습관은 '운동'이다. 핀란드에서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운동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증에 걸릴 확률이 50%이상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주 2회, 1회에 20분 이상 유산소운동을 함으로써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을 6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페이지 263
7가지 신경물질이 많이 들어보긴 했어도 어느 상황에 어떤 신경물질을 이용해서 일상생활을 보내고 휴식시간을 가질지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결국 그 모든 신경물질들을 잘 활용하고 쓸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쉬운 접근은 바로 잘 먹고 잘 쉬고 잘 자며 운동하는 것이었다. 건강한 삶의 루틴이 7가지 신경물질을 적재적소에 분비시켜 주고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뇌과학은 사실 어렵지 않다. 기본적인 우리 삶의 루틴을 적당히 지키는 것.
그것이 나의 뇌를 내가 진짜로 잘 쓸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길이다.
뇌과학에 관심이 생겼는데, 시중에 나온 책이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쉽고 직관적으로 뇌과학에 대해 알아보고 일상생활에 적용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가장 쉽고 직관적인 첫걸음이 되어줄 것이다.
나 역시 “내 뇌를 조금 더 잘 써보고 싶다”는 동기를 듬뿍 얻었다.
쉬운 방법으로 나의 뇌를 최적화하는 길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까지 하는 것의 힘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를 읽고 (1) | 2025.09.14 |
---|---|
팔리는 브랜드가 되려면 <무기가 되는 스토리> 를 읽고 (0) | 2025.08.26 |
미루는 습관을 없애고 불안을 이기는 방법 <행동은 불안을 이긴다> - 롭 다이얼 (11) | 2025.07.21 |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읽는 위로의 책 - <아무튼, 디지몬> 을 읽고 (0) | 2025.03.30 |
구리 책 읽기 좋은 브런치 카페|조용한 공간 카페 팔레그린 (0) | 2025.03.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