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하는 것의 힘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를 읽고

 

경제 재테크 유튜버로 유명한 신사임당(주언규) 작가. 

유퀴즈에서도 봤고, 유튜브에서 몇 번 접한 적이 있어 익숙했다. 

그의 책을 예전에도 두어 권 읽었기에 편한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 

 

 

혹시, 돈 얘기해도 될까요? | 주언규 - 교보문고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빠르게 완독. 

글은 어렵지 않았고, 어떻게 보면 뻔한 얘기일 수 있다. 

그런데 그 뻔한 말을 주언규 작가가 했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좋은 사람

마음에 남는 문장이 많아 필사를 했다.

 

재테크와 자기계발에 관심 있지만 쉽게 포기했던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책에서 강조하는 건 '거창한 비법'이 아니다. 끝까지 하는 것. 

그 단순한 진리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이 재테크 강의를 들었을 때 한 강사가 말하길 1년 뒤에 여기 계신 분들 중 10%도 남지 않을 거라고. 

내가 들었던 그 말은 결국 주언규 작가가 한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냥 끝까지 하는 것. 그 자체가 다른 사람과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될 거라는 증거가 된다. 

손에 쥔 것 없이 태어난 사람도 결국 남들과 다를 수 있는 핵심은 그냥 계속 하는 것. 그게 전부다. 

 

돈 이상의 가치

 

제목에 '돈 얘기'가 들어가지만, 단순히 돈만 다루지는 않는다. 

건강, 삶, 관계 모두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마음에 남은 문장.

 

내가 가난할 때와 지금 어느 정도 돈을 번 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로 아침이다. 지금은 아침마다 운동을 하고, 간단히 독서를 하거나 커피를 마시고, 빵집에 들러 치즈가 올라간 바게트를 사 먹는다. 

 

억지로 출근하던 직장인의 무거운 아침이 아닌, 원하는 시간에 요가를 하고, 가족과 여유로운 아침밥을 먹는 삶. 

그것이이야말로 내가 진정 꿈꾸던 '경제적 자유'의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자유의 참 의미

 

작은 월급을 위해 회사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녹여 왔는가. 

그 노고의 가치를 생각하면, 흔한 싸구려 제품도 쉽게 소비할 수 없을 것이다. 

최근 나 역시 씨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소비를 줄이는 훈련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 절약에는 한계가 있다. 

 

수입을 늘리는 데는 한계가 없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나만의 강점을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겼다.

 

 

쉽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 

나는 이 책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문장으로 이걸 뽑고 싶다. 

 

그냥 끝까지 해라

 

다른 사람보다 오래, 끈기 있게 버티는 것. 

그 단순한 문장이 오래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