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일 맡기는 방법|현명하게 일을 맡기는 기술
9년 차 직장인으로 살다 보니 상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후배 직원들과 잘 지내는 것 역시 정말 중요해졌다.
요즘은 사실 상사보다 더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
상사에겐 그저 시키는 것만 최선을 다하면 중간은 갈 텐데,
후배들에겐 잘 알려주는 사람, 일을 함께 하기 좋은 사람 등등이 되어야 하니, 피곤하다.
일을 좀 맡기고 싶은데 어떻게 그걸 전달해야할지,
후배의 마음에 안드는 일처리 방식을 어떻게 고치게 할지,
고민이 많았던 요즘,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확 끌려 냉큼 읽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2738321
일을 잘 맡기는 기술
총 53가지의 방법을 제시해 준다.
회사 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어지간한 경우의 수를 다 제안하며,
이런 상황일 땐 이럴 가능성이 있으니 이렇게 해보세요! 하는 식으로 쓰여 있어, 읽기 매우 쉽고 편안하다.
내 상황에 맞는, 또는 내 고민과 일치하는 제목 위주로 쏙쏙 뽑아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개개인은 모두 다 다르다
개개인은 모두 다 다르다는 사실을 대전제로 세워보자. 개개인은 다르다는 사실을 대전제로 세우면 한 사람 한 사람을 잘 알아보고, 잘 살펴보려고 하며, 상대의 사고방식과 감성을 소중히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놓인 상황이 다르다.
말하지 못한 가족문제, 참고 있는 건강문제 등이 있을 수 있고,
A방식으로 일을 알려주는 게 좋은 사람이 있고, B방식으로 알려주는 게 좋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생각의 범위와 정보가 다르다.
그러므로, '내 방식대로 하면 일이 편할텐데' 라던가 '내 방식이 모두 맞는건데' 라는 식의
생각방식은 매우 위험하고 오만하다.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
전달했다고 해서 전달되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 정도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내 의도를 명확히 설명해 주시고, 마감기한 역시 '되는대로 해주세요'가 아닌,
정확히 언제까지 해줄 수 있겠냐고 제시해서 팀원 스스로 우선순위에 맞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팀원에게 줄 것은 '하는 법'이 아니라 '생각하는 법'
맡긴 일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쌓아온 노하우는 무수히 많다.
다만 무엇이든 하나하나 애를 써서 가르친다면 창의적이지 못하는 팀원이 됨과 동시에 리더의 복제품이 될 뿐이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질문을 통해서 팀원이 꼭 생각할 수 있도록 하자.
뭐든 하나하나 알려주는 리더가 팀원의 입장에서는 처음엔 좋을 수 있다.
그러나, 세세하게 알려주는 것을 받기만 한 팀원은 결국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리더가 팀원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이다.
때로 어떤 팀원에겐 내가 스스로 하려고 했던 일을 리더가 나서서 알려줌으로써,
방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는 법보단 혼자 생각하고 처리할 수 있는 힘을 기르도록 도와줘야 한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책에선 주로 리더-팀원관계를 이야기하지만, 단 한 명이라도 후배직원과 함께 일하는 모든 사람이 읽으면 도움이 된다.
나 역시 팀장의 직책에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중간 관리자의 위치에서 다시 생각해 본 문장이 매우 많았다.
'요즘 MZ세대들이란 이런 건가, 정말 일을 왜 이렇게 하지?' 하고 탓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의견을 전달하는 방식을 바꿔봐야 겠다거나, 그들을 대하는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게 된다.
나부터 당장 출근하면, 후배 직원들 개개인들을 다르게 보고, 마음으로 이해 보려고 한다.
내 힘으로 일을 잘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우리가 회사에서 혼자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을 잘 맡겨서 하나의 일을 잘 완성시키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역량이다.
어쩌면 후배 직원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잘 해낼 수 있는 힘은 나에게서 나올 수 있다.
나와 그들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 최고의 결과물이다.
이제 일을 잘 맡길 각오가 되어 있는가? 내가 혼자 일을 잘하는 것은 쓸모없다. 팀원이 일을 잘하게 돕는 게 리더다. 서로의 성장을 돕는 리더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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