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이 보면 좋을 책|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씨네21 이다혜 기자의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다.
작가는 본인이 글을 직접 쓰기도 하고, 타인의 글을 편집하는 작업도 많이 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관점과 글을 고치는 관점, 모두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플랫폼을 이용한 글쓰기라도 시작하려 한다면, 도움이 많이 될 책이다.
책 겉표지 하단에 쓰여진 것처럼,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를 하게 도와줄 것이다.
글을 쓰기 전 생각해 볼 것
왜 쓰는가?
무엇을 쓸 것인가?
누구를 위한 글인가?
글을 쓰기에 앞서 이 세 가지 질문을 던지고, 고민해 보면 좋다.
글의 방향성을 만들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세 가지 질문의 답에 따라, 같은 주제라도 다른 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글쓰기와 독서의 상관관계
글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은 분명히 다른 영역이다.
그러나 봤던 사람들 중 글 좀 쓰는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책깨나 읽었던 사람들이었다.
많이 읽는다고 좋은 글을 쓴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아예 안 읽는다면 애초에 멀쩡한 글을 쓸 확률이 낮아진다.
어휘력이 부족해지고, 가용한 문장의 형태가 단순해진다.
이 문장은 곧, '많이 읽을 수록 글이 멀쩡해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읽는 것은 내 배경을 살찌우는 작업이다.
'와 대박!' 은 '굉장히' '대단히' '무척이나' '퍽' 등이 다양한 부사로 대체될 수 있다.
단어를 가져다 쓰려고 해도 알아야만 쓸 수 있다.
퇴고는 필수
다른 글쓰기 관련 서적을 봐도 늘 빠지지 않고 강조하는 것이 바로 '퇴고'다.
내 글에 너무 빠지다 보면 글이 잘못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불친절한 글이 될 수도 있고,
심지어 기본적인 맞춤법을 틀려 그 자리에서 글을 덮고 싶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막고자, 내 글도 남의 글처럼 읽어보는 일이 꼭 필요하다.
어렵다면, 글을 쓴 뒤 하루 정도 시간을 두고 보는 것도 좋다.
절대 안 풀렸던 마지막 문단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하고,
이런 문장을 굳이 왜 썼지 싶은 부분도 생긴다.
책 속에서 작가가 제안하는 체크리스트를 글을 덮기 전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다혜 작가가 제안하는 퇴고 전 체크리스트📌
- 나는 하고자 하는 말을 썼는가
- 원하는 정보 혹은 감정이 잘 전달되는가
- 도입부가 효율적으로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나
- 주술호응이 잘 맞나
- 고유명사는 맞게 들었가
- 도입부가 길지 않은가
- 마지막 단락이 지지부진하지 않은가
- 제목은 본문을 읽고 싶게 만드는가
- 반복되는 표현, 습관적으로 쓴 단어는 없는지
-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다. 소리를 내서 읽어도 좋다.
이 책은 순수한 작법서의 모습을 하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다혜 작가의 에세이같기도 하다.
그러나 수년간 글로 밥벌이해 온 기자이자 작가답게 삶 속에 읽기와 쓰기가 녹아 있었다.
에세이처럼 읽기 쉽게 쓰인 글쓰기 관련 책을 보고 싶은 사람이면 필독,
이다혜 작가의 평소 글이나 방송에서의 모습을 좋아했다면 강추,
마냥 쓰고는 싶은데 정말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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