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10년을 버틸 수 있었던 3가지 생각
첫 직장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중.
주위에서 '아직도 거기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한 직장에서 10년 가까이 머무르는 경우가 요즘엔 흔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내가 한 직장에서 10년을 버틸 수 있던 힘은
회사와 내 삶을 동일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늘 되새기는 3가지 생각이 있다.
한 직장에서 10년을 버틸 수 있는 힘
어제의 동지는 내일의 적
업무가 겹치지 않아 좋은 관계였다가도
새로운 업무분장으로 동일 업무를 함께 하다보면 관계가 틀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갑작스레 공공의 적이 생겨 돈독해지기도 한다.
함께 입사해서 연봉도 같은 폭으로 오른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차이가 있다는 걸 깨달으면 빈정이 상해 괜히 동료를 원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작장동료에게 모든 걸 다 내보일 필요가 없고,
완전히 배척해서도 안된다.
회사관계는 벗어나면 그 뿐
모든 관계에서 다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것은 불가능하다.
일을 하다보면 싫은 소리를 해야하는 순간도 있고,
원치않는 일을 떠넘겨야 하는 순간도 있다.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쓰다보면 내 마음이 곪는다.
회사 내 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여기서 나가면 남는 관계가 얼마나 될까?
가끔 하소연 할 수 있는 단 1명의 동료만 있어도 충분하다.
철천지원수 급의 적으로 남지만 않으면 된다.
평생직장 같은 건 없다
나는 비록 첫 직장에서 10년이 되도록 버티고 있으나,
이 곳이 평생직장이라는 마음은 버린지 오래다.
코로나 시기에 많은 동료들이 타의에 의해 퇴사하는 것을 직접 경험했고,
아직 젊은 선배님이 어느날 퇴사처리 되는 걸 보기도 했다.
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한 집단이기 때문에,
내가 대체가능하다면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
회사에는 날 달래줄 부모도, 선생도 없다.
일을 하는 것은 자아 실현 수단이 될 수 있다.
내 가치의 쓰임이 생길 때 시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감을 느낀다.
그러나 '직장' 이라는 것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여겨야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동안 안정적인 수익원이 되어주는 곳.
현재 내 직장은 딱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직장 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장생활에서의 괴로움이 있다면 현실이 매우 차갑다.
그러나, 나와 회사를 자꾸 분리하는 연습을 하며,
여기서의 내 모습이 끝이 아님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는 나의 큰 뜻은 여기서 기인한다.
"회사에서의 생활이 내 삶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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