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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코어를 아시나요? 계절을 소비하는 MZ세대의 취향법

owana 오와나 202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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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고 나니 제철음식을 챙겨 먹는 게 좋다 하여 의식적으로 제철과일들을 열심히 챙겨 먹고 있는 요즘이다. 

수박이며 복숭아며 7월, 8월 내 아주 열심히 먹었다. 이제 무화과가 스멀스멀 나오는 것을 보며 또 행복해하고 있다. 

나는 임산부니 그렇다 치고... 요즘 MZ세대들에게도 제철음식을 소비하는 트렌드가 인기라던데, '제철코어'를 들어보셨는지!? 

 

 

제철코어 MZ 소비 흔든다 건강·가치·스토리 중심 확산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 소비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식탁과 유통 구조를 흔들고 있다. 건강과 가치 중심의 소비가 맞물리며 ‘제철코어’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

www.kgnews.co.kr

 

제철코어가 뭐지? 

 

제철코어는 특정 스타일을 뜻하는 '코어(CORE)'에 제철을 결합한 말로, 계절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는 소비흐름을 가리킨다.

MZ세대들의 SNS와 인플루언서 중심으로 제철에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 디저트, 요리 등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고, 1인 가구 증가, 라이프 스타일의 다양화가 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제철음식을 건강하게, 가치 있게 소비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고 한다. 

 

MZ세대들에게 제철코어는? 

 

저속노화와 러닝, 채식 등의 유행으로 제철음식을 건강하게 먹는 일 자체가 그들에게는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들은 먹다못해 제철음식들을 캐릭터화 하고 소비하는 일까지도 트렌드로 여긴다. 한동안 토마토로 된 키링, 책, 휴대폰 케이스 등 각종 아이템들이 아주 핫했다. 

대전의 유명한 빵집, 성심당에서는 제철 맞은 과일들을 가득 쌓아 올려 만든 케익이 대히트를 쳤다. 뙤약볕에도 긴 줄을 늘어선 사람들은, 딱 그 시즌에만 먹을 수 있는 케익에 열정을 바쳤다. 

한동안 망고케익(망고시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 제철을 맞는 무화과를 잔뜩 올린 디저트를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매년 해당 디저트 출시시기를 기다려서 사 먹는 마니아층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 망고시루 먹겠다고 대전 갔다가 이미 시즌오프되어 다른 빵만 손에 쥐고 돌아온 경험이 있다. (무화과시루는 못 잃어... 절대 사수예정)

 

망고시루-판매마감-공지
성심당 케익부띠끄에서 퍼온 이미지. 이 소식을 대전에 가서야 알고 얼마나 슬펐던지.

 

제철코어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

기후변화-관련-이미지
우리의 삶을 뒤바꾸고 있는 기후변화

 

이런 유행의 근간에는 사실 기후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

어린 시절 가장 많이 먹었던 과일 하면 나는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사과다. 구하기도 쉬웠고 저렴했고 맛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과가 아주 금사과가 돼버렸다. 비싸게 주고 사도 맛을 보장할 수가 없다. 

 

사과의-이미지

 

얼마 전 설레는 마음으로 초록 사과를 샀다가 너무 신맛에 어찌나 실망을 했는지 모른다. 

사과가 이렇게 변해버린 것은 사실 기후변화 때문이다.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사과는 점차 뜨거워지는 한반도에선 맛있게 성장하기 어려워졌다. 사과의 재배지역은 점차 북상하고 있다. 현재는 강원도에서 사과 재배가 가능할 정도라고 하니, 말 다했다. 

 

기후변화에 원래 흔하게 먹던 각종 채소, 과일 등이 귀해지고 있다. 해당 계절이 지나고 나면 또 1년의 시간을 기다려야만 먹을 샀으니 더욱 귀하게 여겨지고, 제철에 나온 음식을 가치 있게 소비하자는 제철코어 같은 트렌드가 생겨났다는 것이다.

지금 아니면 제사상에서나 먹어야 한다.
앞으로 여름 복숭아를 먹을 해가 100번도 남지 않았다.

와 같은 말을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피식하면서도 끝맛이 씁쓸하게 남는 문장이다. 

 

여러가지-과일과-채소의-이미지

 

내가 어릴 때 먹고 자랐던 수많은 제철음식들을 내 아이는 먹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덜컥 겁이 났다. 

나도 나름은 MZ세대이니... 제철코어를 하며 뱃속의 아기에게도 따뜻한 제철의 생명을 전달해주려고 한다. 오늘은 끝나가는 여름, 끝물의 수박을 마저 즐겨보련다. 

 

다가오는 가을에 놓치지 말아야 할 제철픽 

 

무화과시루-판매시작-공지성심당에서-판매하는-무화과-타르트
무화과의 계절이 성삼당에 찾아왔다. 성삼당 케익부띠끄에서 가져온 이미지.

 

성심당 무화과시루 오픈!! 무화과 기다리신 분들 달려가세요! (무화과 타르트도 별미라네요!)

 

간장게장

 

가을의 꽃게는 살이 통통하게 올라 더 맛있다네요! 간장게장 정식 한 상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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