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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플래너 구하기|합이 잘 맞는 웨딩 플래너, 어떻게 구할까?

owana 오와나 2024. 9. 15.

 

플래너를 구하겠다고 마음먹은 후 대개는 아래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한다. 

 

  • 지인한테 소개받기
  • 직접 손품 팔아 찾아보기 

지인에게 소개를 받는다면,

지인이 이미 검증절차를 마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거라는 보장이 있다. 

그러나 지인의 성향이 나와 맞지 않다면, 

지인에게는 좋았던 사람도 내겐 영 아닐 수 있다. 

나는 플래너가 나와 맞지 않아 괜히 소개해 준 지인까지 원망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내 맘에 드는 사람을 내가 직접!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드레스샵에-놓인-여러-벌의-웨딩드레스

 

STEP 1 플래너 업체 정하기 

 

웨딩플래너 업체는 매우 많다. 

그러나 업체보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업체는 큰 고민하지 않고 규모가 큰 업체 중 하나인 "베리굿 웨딩"을 택했다. 

(어떤 업체 플래너랑 했냐고 주변에 물었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을 들은 곳이기도 해서

선택의 어려움은 없었다!)

 

STEP 2 플래너 찾기

 

일단 베리굿 웨딩의 인스타에 들어갔다. 

인스타 들어가면 매우~~ 많은 예비부부들의 촬영사진이 게시되어 있다. 

게시물을 눌러보면 하단에 해당 촬영을 함께 진행한 플래너의 계정이 태그 되어 있다.

(플래너도 매우~~ 많은데, 나중에 나의 플래너에게 물어보니 베리굿 웨딩에만 약 300여 명이 소속되어 있다고.)

나는 맘에 드는 사진은 어떤 플래너와 작업한 건지 

플래너 계정을 하나씩 들어가 보았다. 

 

플래너의 인스타 계정을 보다 보면, 

플래너의 나이도, 성향도 다 가지각색인 걸 알 수 있다. 

그중에서 내가 원하는 플래너를 찾아내야 한다! 

 

STEP 3 나의 취향 파악하기 

 

나는 MBTI로 치자면 I성향의, 깔끔 담백한 결혼을 모토로 하는 예비신부였기에! 

내 니즈를 충족시켜 줄 플래너를 눈 빠지게 뒤졌다. 

 

너무 오버스럽게 '내 신부님♡ 사랑합니다~~!!' 

하는 게시물로 범벅인 계정은 일단 걸렀다. 

나는 그런 사람들과 함께 하면 기가 빠질 것으로 예상했기에. 

 

본인 계정에 예비신부로부터 받은 선물을 전시해 둔 플래너도 종종 있었다. 

나는 그런 사람도 넘겼다. 

내가 플래너를 찾아서 함께 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내 수고를 덜어줄 파트너를 찾으려고 하는 것인데, 

플래너에게 잘 보이기 위해 선물을 하고, 

다른 신부들은 뭘 줬는가 찾아보며 신경을 또 써야 하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 

 

STEP 4 플래너 경력도 한 번쯤은 체크

 

인터넷에 플래너 후기 같은 걸 검색하다 보니, 

일정 직급 이상의 플래너와 함께 하면 수월해서 좋다는 말도 있었다. 

그렇지만 플래너의 직급과 직급체계까지 일일이 들여다보긴 좀 어려웠다. 

그래서 그냥 어느 정도 경력이 있어 보이는 사람 정도로 골랐다. 

 

내게도 플래너가 생겼다!

 

추리고 추리다 보니 내 맘에 드는 사람이 생겼고, 

나는 인스타에 남겨진 플래너의 카카오톡 아이디로 연락을 남겼다. 

내가 골랐던 플래너님은 

본인의 인스타 제일 첫 게시물에 본인이 이 직업에 가진 소명, 

자신의 업무 스타일, 성향 등을 잘 기재해 주셔서 선택에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톡을 간단히 나누고, 만날 약속을 잡았다. 

플래너를 만난 첫날, 바로 계약까지 진행하고 나왔다. 

이미 상담을 예약할 때부터 마음에 드는 플래너기도 했고, 

당일 계약완료 시 제공해 주는 부케를 놓치고 싶지 않기도 했다.

 

 

선택의 시간에 많은 공을 들였고, 

들인 공에 걸맞게 좋은 플래너님을 만나 빅이벤트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실제로 플래너와 대면하는 건 약 4회 정도지만, 

중간중간 카톡으로 스케줄을 계속 관리해 주고, 

놓치고 가는 사항이 없는지 체크를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약 7개월의 시간을 함께 한 이 결혼의 주요 인원 중 한 명이었다. 

 

 

이것저것 다 귀찮다 싶으면 주위에 플래너 소개를 부탁해 보자!

그래도 내 맘에 드는 사람을 꼼꼼히 따져서 고르고 싶다면, 

규모가 큰 업체의 플래너 계정을 한 번씩 살펴보자!

내 맘에 드는 사람이 최소 한 두 명은 분명 있을 거다. 

 

 

그리고 나는...

예식 후 플래너에게 선물을 보내는 신부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끝나고 나니 여기까지 큰 도움을 준 플래너님한테 작은 성의 표시라도 하고 싶어졌다.

그런 마음이 절로 생기더라...

어쩌면 내가 봤던 선물을 보내던 그 신부들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었으리라! 

 

웨딩플래너와-나눈-카톡-대화
준비과정 내내 뭐든 믿고 맡겼던 플래너님과의 실제 대화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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