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래너 필요할까?|장점과 단점
24년 유부녀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 중에 누가 속시원하게 대답해줬으면 했던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보려 한다.
결혼준비를 시작하며 막막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결혼을 마음 먹고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바로 플래너 찾기였다.
"플래너와 함께 결혼준비 해보니 어떤가요?" 에 대한 답을 적어보려 한다.
특장점★ ★ ★
스케줄 정리
스케줄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플래너를 강추하는 가장 큰 이유.
결혼을 준비하다보면 자잘한 것부터 큰 것까지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참 많다.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부분들도 많아 여러 사람들과 함께 논의를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 중에 스트레스가 상당하다.
내 맘 같아선 그냥 이렇게 저렇게 해버리고 싶은데,
영 다른 이야기를 꺼내시는 부모님이나,
맘처럼 따라와주지 않는 남친이자 예비신랑을 마주하는 일이 꽤 많을 것이다.
그러니 스케줄 짜는 일 만큼은 플래너에게 일임하자.
그것만 해도 꽤 큰 부담을 덜 수 있다.
예를 들면, 드레스 피팅업체를 플래너 통해 예약하면,
업체별로 입어보는 날짜와 시간을 알아서 다 예약해준다.
스튜디오도 가능한 몇 가지 날짜를 제시해주고 고를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업체별로 언제 하면 더 유리할지 같은 세세한 꿀팁도 준다.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 샵으로 가야하는 스케줄 역시 그냥 알아서 다~ 짜준다.
결혼식 날짜만 정해서 알려주면 그 밖의 날짜는 식 당일 기준 언제까지 처리해야하는지
알아서 체크하고 적당한 날짜를 제시해주기 때문에,
막막할 때 플래너를 만나면 결혼식의 전반적인 큰 틀을 정하기에 매우 좋다!
장점 ★ ★
업체 추천
미리 알아보고 원하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원하는 가격대,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고 플래너한테 선택지를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나는 웨딩홀만 정한 뒤, 스드메 모두 정해진 게 없었는데,
원하는 예산범위를 제시하고, 그 안에 벗어나지 않는 업체들로 추천을 받아 리스트를 꾸렸다.
한복업체, 결혼반지업체, 신랑예복업체 등도 모두 추천받아 진행했다.
발품, 손품을 덜 팔아도 되고 일반적으로 많이 진행하는 업체들을 컨택해주시니
실패할 확률이 적고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선택의 도움
내 체형과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나 메이크업은 따로 있고,
숱한 신부들을 봐온 플래너는 그것을 찾아내는 능력자이자 전문가다.
전문가가 제일 잘 아는 법.
나의 플래너님은 내가 망설일 때,
가감없이 더 '아름다워' 보일 수 있는 것들을 추천하고 조언해주셨다.
드레스, 악세사리, 메이크업 스타일 모두.
사실 계속 순백의 번쩍이는 드레스를 보다보면 그게 그거 같아지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이 오기 때문에, 이런 조언은 생각보다 매우 도움이 된다.
단점
베일에 쌓인 가격
별도로 플래너에게 지급되는 돈은 없다.
그러나 스드메 계약을 모두 플래너를 통해서 진행하고 비용 역시 플래너에게 지급하기 때문에,
아마 그 비용에 플래너 비용이 녹아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공짜로 모든 걸 진행해줄린 만무할테고, 어느정도 비용이 든다고 봐야 하는데,
그 정확한 비용을 알 수가 없다.
사실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정말이지, '부르는 게 값'인 수준이다.
공식적으로 공개되어진 가격도 거의 없고,
나한테 제시한 금액이 과연 싼 건지, 비싼 건지도 알 수가 없다.
준비하는 동안 입금하란대로 입금하긴 했으나, 타업체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으니,
내가 적정 선의 금액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건지 아리송했다.
이건 사실 웨딩업계 전체의 요상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관례이자, 바뀌어야 할 문화라고 생각되긴 한다.
좋은 플래너를 만나는 운
일단 플래너를 찾는거 자체가 일이다.
맘에 쏙 드는 플래너를 찾아서 결혼식날 까지 잘 마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안그래도 스트레스가 많은데, 합이 안맞는 플래너때문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다음 포스팅으로 내가 어떻게 플래너를 찾고, 최고의 합으로 결혼까지 무사히 마쳤는지
이어 적어보려 한다.
누군가 "그래서 플래너 할까요, 말까요?" 라고 묻는다면,
난 무조건 플래너랑 함께 하라고 조언한다.
동행, 비동행도 선택하라면 꼭 동행으로.
준비과정에서 힘을 뺄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빼고 가는 것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길이고,
플래너를 택한 이상 최대의 효용을 뽑아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란 사랑하는 사람과 미래를 약속하는 귀한 과정이지만,
사람 간의 일이고, 일반적으론 안 해본 일이기 때문에 어렵고 낯선 영역이기도 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그럴 때 받는 것이다.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잘 주워 담아줄 파트너를 만나서,
수월한 웨딩의 결실을 맺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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