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 토크콘서트 시즌4 후기 - 예비부부 무조건 들어보세요
김창옥 강사는 아마 자기계발, 강연과 같은 키워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접해봤을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고, 무엇보다 엄청난 유머로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진 분이다.
우연히 서울에서 토크콘서트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제도 내용도 알지 못했지만 냅다 강연을 신청해버렸다.
▼알고보니 전국 각지를 돌며 진행하고 있는 토크콘서트였다. 25년 2월 8일 성남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니, 서울콘서트를 놓친사람이라면 성남을 찾아봐도 좋을 것 같고, 전주, 대전, 거제, 제주 등 국내 전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찾아보시길!
네이버 예약 :: 2025 김창옥 토크콘서트 시즌 4 - 성남
2025.02.08 ~ 2025.02.08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booking.naver.com
강연장에 도착해서 두 가지에 매우 놀랐다.
생각보다 사람이 정~말 많았다는 것과, 남녀노소 불문 다양한 사람들이 김창옥 강사의 강연을 들으러 온다는 점이었다.
강연, 누가 들으면 좋을까?
강연이 다 끝나고 들었던 생각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가 들으면 무조건 도움될 강연이라는 점!
또한, 결혼을 했으나 결혼은 처음인지라(?) 서로에게 서툰 신혼부부가 들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결혼식이 아닌 결혼을 준비하자는 말로 서두를 던지셨는데,
돌아보니 나 역시 결혼식에 수반되는 다양한 걸 준비하는 데는 애썼지만,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잘 하기 위한 준비는 하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불필요한 허례허식에 돈쓰지 말고, 둘이 손붙잡고 김창옥 강사의 강연을 꼭 들으러 가보시라!
강연의 주요내용
좋은 배우자감을 고르려면?
결혼을 하기 전에 남녀가 서로를 볼 때 꼭 체크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언어라고 하셨다.
도파민에 현혹되서 외모에, 능력에 홀라당 넘어가지 말고 ㅎㅎ
상대가 무슨 언어를 사용하는지, 어떤 표현을 자주 쓰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잘 모르겠다면, 상대의 부모님은 무슨 말과 표현을 사용하는지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상대와 그 부모의 언어를 면밀히 살펴야만 좋은 배우자감을 고를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나 역시 매우 공감했다.
능력도 외모도 다 갖추고 있다면야 당연히 좋겠지만, 그런 사람을 현실적으로 찾기 어렵고 결국 나를 편안하게 하는 말과 따뜻한 표현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최고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남편이 내 말을 잘 듣게 하려면?
김창옥 강사님이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말'이었다.
특히 부부 사이에 주고 받는 말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했다.
서로가 익숙하고 편해서 마구 던지는 말들이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
김창옥 강사님이 알려주신 꿀팁은, 남편이 퇴근길에 딸기를 사왔을 때,
"과일은 좋은 거 사와야 하는데. 제대로 된 거 사온거 맞아?"
가 아니라,
"(슬며시, 그리고 나지막히) 내가 먹고 싶은 거 어떻게 알고 사왔대~"
를 던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내 배우자가 원하는 것을 적절하게 해줬다는 데서 오는 만족감이 있고, 상대가 나의 호의에 감동하고 감사해 한다는 마음을 전달받을 수 있으니 다음에 또 애정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할 수 있다.
강연이 끝나고 남편한테 물어보니, 단순히 "사다줘서 고마워."도 물론 듣기 좋지만,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 사왔대." 역시 다른 의미로 듣기 좋고 기분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니, 남편이 내 말을 잘 듣게 하고 싶다면(ㅎㅎ)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예쁜 표현을 써보라고 조언하셨다.
삶이 재밌으려면?
2시간 쉴 새 없이 이야기를 쏟아 내셨지만, 웃느라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강사님은 "무엇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생각해봤냐"는 질문을 던지셨다.
남들 다 하니까, 부모님이 하라고 하니까 해서 해왔던 수많은 시간과 일들 속에 과연 내 취향은 얼마나 많이 담겨 있을까 생각하게 했다.
스스로에게 "넌 뭐할 때 시간이 가장 빨리가?"라는 질문을 던져보며 자기 자신의 취향을 찾아보라고 하셨다.
그래야 내 삶을 정말 내 것 답게 살아갈 수 있다!
강사님은 내 성격은 원래 이래! 나는 틀린말은 안해! 라는 말 하지말고,
따뜻하고 상대를 인정하는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말을 내내 강조하셨다.
요즘 직장에서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절하면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돌아올 거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작 내 옆에 있는 남편에게는 어떻게 대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
남편은 혼자 나지막히 아이와 아내가 싸우면 무조건 아내 편을 들라던 강사님의 말을 되새기며
"너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사는 데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를 연습했다 ㅎㅎ
강연 후 집에서 강사님의 몇몇 유튜브를 보다보니, 현장에서 들었던 내용과 겹치는 내용도 종종 있었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직접 강사님의 모습을 보며 목소리를 들으며 들었을 때 느껴지는 울림이 훨씬 크고, 함께 듣는 수많은 사람들과 감정의 흐름을 같이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 강연은 꼭 현장가서 들을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그래도... 현장강의가 힘들다면, 라디오 듣듯이 틈틈이 아래 영상을 한 번 들어보시길.
3시간짜리라 한 번에 다 듣긴 무리여도, 무려 1,500만 조회수를 기록중인 레전드 영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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