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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잘 실천하는 법|쌓인 기록의 힘

owana 오와나 2025. 1. 19.

 

어느 덧 25년의 1월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아직까진 새해의 계획들을 착실히 실천해나가는 사람도 있을 거고, 작심삼일이 되버린지 오래라는 사람도 있겠다. 

실천하지 않는 계획은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에, 나는 최대한 계획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

바쁘게 살다보면 이것 저것 세워놨던 것들을 다 잊고, 원래 하던대로 게으르고 편안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세워둔 계획을 잘 지키기 위해, 계획을 자꾸 들여다보고 인식하기 위해, 내가 사용하는 도구 3가지를 공유해본다.

 

 

1. 다이어리 

 

3년 전부터 다이어리를 꾸준하게 써왔다. 

개인적으로 다이어리는 예쁘게 써야지, 정갈하게 써야지 하는 순간부터 망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다꾸' 같은 취미가 있을정도로 잘 꾸며놓은 다이어리는 보기 좋지만, 여기에 집착하는 순간, 다이어리 작성이 부담 그 자체가 되버린다. 

다이어리는 '내 일정과 해야할 일을 잊지 않고 기록한다' 라는 본연의 용도에만 충실하면 된다.  

 

책발전소-다이어리-3년치
올해는 2025 한정컬러 딥그린으로 골랐다. 통일성있고 보기 좋지 않은가!

 

내가 3년동안 계속 써온 다이어리는 책발전소의 시그니처 2025 다이어리. 

내지 구성은 사실 매우 평범하다. 연, 월, 일의 일반적인 구성. 

디자인도 그저 깔끔해서 뭔가를 적어넣을 수 있는 공간이 많다.

불필요한 구성이 없다는 면에서 담백함을 선호하는 내가 매년 선택하고 있는 다이어리다.

(통일성을 좋아하기도 해서... 3년치 다이어리가 책꽂이에 통일성있게 꽂혀 있으면 얼마나 안정적이고 예쁘다고요!)

 

나는 다이어리에 주로 개인적인 일정을 많이 기록한다.

해야 하는 일, 잡힌 약속 등은 잊지 않기 위해 먼슬리 란에 기재해 두고, 데일리 란에는 그 날의 특이점이나, 먼슬리 란에 기재하기 다소 긴 내용들을 적어둔다. 그래서 데일리 란은 공란인 경우도 많다.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다보면, 내가 계획하는 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언제까지 무엇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계속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일상을 조절하기 쉽고, 일정을 놓치지 않고 수행하기 좋다. 

 

내가 구매한 제품 책발전서 2025 시그니처 다이어리 딥그린 컬러
구매처 BRONTE

 

2. 벽에 붙이는 계획표 

 

이건 가타부타 말할 것 없이 사진 하나면 설명이 될 것 같다. 

은창비씨-현관문-계획표
1월 초에 찍었던 사진. 지금은 꽤 많은 칸이 채워져 있다.

 

현관문에 붙여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일정을 공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단 remark란에는 책에서 읽은 좋았던 문구 등을 적어두기도 한다.

다이어리가 내 개인적인 업무나 루틴을 기재하는 도구라면, 계획표는 가족과 함께하는 일정을 공유하거나, 함께 진행해야 하는 목표와 관련된 행동을 적는데 도움이 된다.  

가족과 함께 하는 목표나 의지를 다져야 하는 사항이 있다면 강추하고 싶은 제품.

 

나는 쿠팡에서 구매했고, 자성없이 아마도 마찰력을 이용해 부착하는 제품인 듯한데, 수개월 째 쓰고있지만 여전히 탄탄하게 잘 붙어있다. 구매하면 작은 테스트용 매트를 주기 때문에, 한 번 붙여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이 제품이 꽤 맘에 들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 은창비씨 유리용 월간계획표 470*700mm
구매처 은창비씨 붙이는 월간계획표 화이트보드 칠판 일정표 스케줄관리 탈부착기능 - 화이트보드 | 쿠팡

 

3. 3년 일기

 

갑자기 왠 일기인가 싶겠지만, 나는 새해에 시작한 일기쓰기 습관으로, 하루를 되돌아보고 할 일을 되짚어 보는 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다이어리도 쓰는데 굳이 일기까지 써야 하나 생각들수도 있으나, 다이어리가 할 일 위주의 기록이라면, 일기는 감정 위주의 기록이라 매우 다른 내용이 담겨 있다. 

계획을 세워 순조롭게 실천해나가면 그것만큼 좋은 것도 없겠지만, 일상을 살아내다보면 참 많은 방해요소를 만나게 된다. 그럴 때의 진솔한 감정을 기재해도 좋고, 하루를 돌아보며 복기해도 좋다. 

또한, 오늘 있었던 감사했던 일들을 기재해도 좋다. 

 

리훈-일기장-겉표지리훈-일기장-내지
현재 2025년 버전은 품절이다ㅜ 그렇지만 만년 버전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살펴보시길!

 

이 3년 일기장의 좋은 점은 한 바닥을 꽉 채운 공간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이어리도 쓰고, 계획표도 쓰는데 일기까지 써야한다고? 하면 부담스러울거다, 분명.

그러나 일기라고 하기에도 머쓱하리만큼 공간은 작다. 고작 6줄. 

6줄안에 하루의 기록을 담으면 그 뿐. 

그래서 부담이 없고, 일기를 써야한다는 거창한 압박이 없으면서도, 하루의 감정변화를 잘 담을 수 있어 매우 좋다. 

 

내가 구매한 제품 리훈 2025 3년 다이어리 일반 필기구 내지/퍼플
구매처 2025다이어리 오늘기억 10년 다이어리 성인 감사 일기 육아 성장 만년필 다이어리 : 리훈

 

 

 

올해는 계획과 기록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25년의 마지막날 올해를 돌아보았을 때, 내 한 해가 최대치로 꽉 차고 가치있게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1월에만 반짝 남기는 기록들이 되지 않기를, 하루하루 열심히 잘 쌓아나가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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