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높이는, 예민도 낮추는 방법|일상소음에서 해방, 룹 이어플러그
지하철에서 책 읽는 걸 좋아하는 나는 여느 때와 같이 평화로운 지하철 독서를 즐기던 중, 옆자리 승객의 전화통화에 말리고 만다.
소음에 민감하고 예민한 사람은 어떤 소리에 한 번 꽂히면 그 소리에서 헤어 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그게 바로 나다...
그 날로 소음차단용 귀마개를 찾았고, 룹 이어플러그를 알게 된다.
내돈내산으로 구매 후 사용후기를 소개한다.
loop 룹 이어플러그 | |
종류 | 인게이지, 익스피리언스, 콰이어트가 기본종류. 각 종류마다 플러스 버전이 있어 추가적인 소음차단(약 3~9dB) 효과가 가능. 세 종류를 올인원으로 담은 스위치버전도 있음 |
사이즈 | XS / S / M / L |
가격 | 가장 저렴한 콰이어트가 32,900원 가장 비싼 스위치가 82,000원 |
구매처 | Loop Official |
loop 룹 이어플러그
귀에 꽂는 이어팁은 4 종류의 사이즈가 모두 제공된다.
직접 꽂아보고 내 귀에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나는 미디엄을 선택했다.
소리가 들리는 감도는 사실 스몰이 더 좋았으나, 귀에 안정적으로 맞는다는 느낌은 미디엄이 더 나았기 때문이다.
(어차피 모든 사이즈를 다 제공하니 이용하다가 사이즈는 교환해도 되는 부분)
룹만의 차별성
기존의 흔한 이어플러그 제품들은 보통 손으로 조물조물해서 작게 만든 뒤, 귀에 쏙 넣으면 저절로 크기가 커지면서 귀에 맞게 변형되는 제품이 주다. 가격도 크게 부담 없는 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런 제품을 선택하지 않은 건, 그런 제품을 귀에 꼈을 때 느껴지는 잠수한 것 같은 먹먹함이 싫었기 때문이다.
나는 무선이어폰의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그런 느낌이 싫어 이용하지 않을 정도다.
반복되는 소음에는 예민하고 힘들어 하지만, 소리가 완전 차단되는 환경을 또 부담스러워한다. (까탈...)
그러나 룹은 적당한 말소리, 적당한 일상소리들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으면서 높은 데시벨의 소음은 차단하는 기술이 장착되어 있어, 나처럼 '소음은 차단, 일상소리는 적당히 느껴지는 정도'의 감도를 원하는 사람에겐 아주 딱 맞는 이어플러그라 할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
귀에 꽂는 부분과 손잡이 처럼 밖으로 나온 원모양의 구조가 있는데, 이 부분이 귀에 닿다 보니, 처음엔 다소 어색하고 이물감 있게 느껴질 수는 있다.
몇 번 착용하면서 익숙해지니, 오히려 넣고 빼는 게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더 편하고 좋았다.
컬러 역시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다.
인게이지 제품의 경우, 실제로 타인과 대화 시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투명한 재질의 제품도 나오고 있으니, 용도에 따라 구매가 가능하다.
세척해서 무한사용 가능
콰이어트는 제품 전체가 실리콘 소재라 물로 깨끗하게 씻어 쓸 수 있어서 매우 좋다. 내 귀에 꽂는 거라지만, 한 번씩 씻고 싶을 때 다들 있지 않은가.
다만, 스위치, 익스피리언스, 인게이지는 가운데 필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귀에 닿는 이어팁 부분만 별도로 분리해서 세척이 가능하다.
룹의 단점
뭐니뭐니 해도 가격. 일반적인 이어플러그(소음차단용 귀마개)는 쿠팡에서 몇 천 원이면 살 수 있는 제품도 많다.
그러나, 단순히 귀를 꼭 막기만 하는 제품이 아닌, 기술적으로 소음을 차단하고, 소음차단과 일상생활을 공존한다는 측면에서 나같이 소리에 예민한 사람에겐 이 정도 돈을 주고 구매해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두 달 간 사용한 후기
나는 책을 읽을 때 집중용으로, 잠을 잘 때 남편코골이 퇴치용으로 산 거라 콰이어트를 사긴 했다.
콰이어트는 소음차단 지수가 가장 높은 만큼 일상적인 대화를 듣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작게나마 들리기는 한다.)
그러나, 룹이 가장 매력적일 '소음차단과 일상대화의 공존'이라는 키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느끼려면 인게이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사기 전 이런저런 후기들을 보며 이럴 거면 차라리 모든 모드를 사용할 수 있는 스위치를 살까 하기도 했으나, 귀마개를 8만 원이 넘는 돈을 주고 산다는 게 사실 현실적이지는 않았다.
그리고 스위치는 생각보다 모드별로 체감되는 소음차단의 효과가 예민하지 않은 사람은 느끼기 어렵다는 후기도 봤기 때문에, 내가 가장 자주 사용할 것 같은 상황에 집중하기로 생각하고 콰이어트를 골랐다.
일단 책 읽을 때 집중 정말 잘된다. 내가 싫어하는 그 잠수하고 있는 듯한 먹먹함은 일반 이어플러그에 비해 적으면서도 거슬리는 소음은 잘 차단이 되기 때문.
그리고 이제는 더이상 남편의 코골이가 두렵지 않다.
침대 맡 늘 내 곁을 지키는 룹 이어플러그 덕분.
자다가 코골이 소리에 깨면 룹 장착하고 다시 숙면 가능.
각종 소음에, 소리에 예민해서 집중하기 힘든 사람이 있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층간소음, 코골이 등으로 숙면에 방해받는 사람이 있다면 또 무조건 사용해 봤으면 좋겠다.
평소에 사용하는 용도로 인게이지 제품 하나를 더 구매하고픈 욕심이 살짝~ 든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북목, 목디스크에 도움이 될 베개 추천 - 아이유 베개 사용 후기 (0) | 2025.02.25 |
---|---|
40대 이상 여자 퇴사 선물 금액대별 추천 4개 (0) | 2025.02.15 |
치과비용 천만원 아끼기|닥터텅스 치실 혀클리너 추천 (0) | 2025.02.01 |
새해 계획 잘 실천하는 법|쌓인 기록의 힘 (1) | 2025.01.19 |
겨울철 결로로 인한 곰팡이 제거|효과적인 제품 3가지 추천 (0) | 2025.01.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