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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롯데캐슬 청약 신청 후|2024 청약제도 변경 내역

owana 오와나 2024. 7. 29.

 

최근 일명 '줍줍' 청약소식이 아주 뜨겁다. 

무순위 1가구 이긴 하나, 청약통장 조건이나 무주택 조건 등의 제한이 없는데다

분양가 대비 현재가가 많이 상승해서 높은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대국민 청약', '로또 청약' 이라고 불릴만 하다. 

 

특히, 오늘 접수가 시작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이 심상치 않다. 

2017년도 분양가 4억 8천으로 나왔으나, 현 시세는 15억까지도 간다하니,

10억을 벌 수 있는 그야말로 '로또'인 것이다.

 

나 역시 아침부터 이 전쟁에 참여 했고, 

지인들이 아예 접속조차 못해 분통을 터뜨리는 모습을 지켜봤다. 

결국 접수마감 시간을 하루 더 연장하여, 7월 30일 오후 5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 

(혹시 오늘 하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내일 하루의 기회가 더 있다!)

최종 경쟁률이 얼마가 나올지 약간 기대가 된다. 

 

청약홈-대기-화면-캡쳐
실제 눈으로 본 대기화면. 계산도 안되는 466시간.

 

보통의 나와 같은 사람들은 가점제로 청약을 넣기엔 점수가 현저히 부족하고, 

특별공급으로 하기엔 이런 저런 조건들이 충족이 안되고, 

그렇다보니 이런 식의 '줍줍' 청약에 더 몰리는 것 같다. 

올해 41년만에 청약통장 제도가 변경되었다는데, 

그럼 나는 더 유리하게 될까? 불리하게 될까? 

 

월 10만원 -> 월 25만원 인정

 

매달 아무리 청약통장에 많이 납입해도 

그 달에 납입금액으로 인정해주는 액수가 최대 10만원이었다. 

그러나 그게 25만원으로 대폭 상승한다. 

얼마나 납입했는지에 따라 당첨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공공분양의 경우,

최대치인 25만원을 내는 사람에게 당첨의 분별력이 더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매달 25만원씩 고정적으로, 심지어 언제 당첨이 될지도 모를 청약통장에 돈을 묶어둔다는 것이

아직은 성장단계에 있는 사회 초년생이나

이런 저런 돈들어갈 일들이 많은 30, 40대 불안정한 직장인들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소득공제 한도를 상향해주긴 했으나, 

세액공제도 아니고 소득공제인 만큼 24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승한 소득공제액이

과연 얼마나 연말정산에서 큰 혜택일지는 다소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청약 통장 ->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 가능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 등으로 종류에 따라 민간 또는 공공만 신청가능했던 청약통장을

모든 청약 신청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이 가능해졌다. 

다만, 기존의 납입금이 모두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넘어와 인정이 가능한 것이 아니고, 

신규납입분부터 적용이라 하니 그 부분은 실망스러운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전환해서 빨리 기존 사람들을 따라잡기 위해

월 25만원씩 꼬박꼬박 금액을 넣을테니 안그래도 하늘의 별따기인 청약의 경쟁률이

한껏 높아지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조건이 변경되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주택도시기금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두 조건의 변경을 통해 기금을 늘리는 효과를 거두려고 한다는 분석이 많다. 

 

늘어난 액수 측면에서도 그렇고, 경쟁률이 더 치열해진다는 점에서도

청약만을 바라보며 올인을 하기에는 더 부담스러워진 듯 하다. 

아직 씨드머니가 많지 않은 나와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은, 

이 통장을 유지하며 청약의 기회는 보되, 

임장, 투자공부, 재테크, 자기계발도서 등과 같이 

다른 분야를 확장하며 기회의 폭을 넓혀야 할 것 같다. 

 

8월 2일 동탄역 롯데캐슬의 당첨자가 발표된다 하니, 

3일간의 로또당첨의 단꿈을 꾸며, 

나는 오늘도 성장을 쌓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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