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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기분 다스리기|회사 동료가 열받게 할 때

owana 오와나 2024. 7. 28.

 

우리는 늘 잘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사람인지라 일하다 보면 실수도 하고 헤매기도 한다. 

 

당연히 부당하게 욕을 먹으면 

반박이든 해명이든 하는 게 맞지만, 

업무적으로 반박하긴 어려우나, 묘하게 마음 상하는 순간들이 있다. 

 

회사에서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의기소침해질 때, 

내가 다잡는 마음가짐을 공유한다. 

 

회사에서-회의하는-다섯명의-직원들의-모습

 

업무로 만나지 않았다면, 이 사람도 사실 괜찮을 사람

일로 엮이지 않았다면 사실 괜찮은 관계를 유지했을 회사 동료도 많다.

일 때문에 부딪히다 보니,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키고자 

더 날이 설 수 있고,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럴 때 상대가 나를 인간적으로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라, 

업무로 인해 생긴 마찰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내 기분을 망칠 수 있는 사람은 나뿐

회사에서 열받은 일을 집까지 가져와 하루의 기분을 망칠 필요는 없다. 

회사에서 발생한 일은 회사에 다 두고 와야 한다. 

퇴근 후 내 시간을 온전히 기쁘고 만족스럽게 보내자.

그래야 스트레스 털고, 다음날 또 웃으며 출근할 수 있다. 

 

혼이 난다는 것은 적어도, 그 사람이 나에게 가르쳐 주려는 의지가 있다는 것

나도 어언 9년 차다 보니, 상사도 있지만, 부하직원도 있다. 

내가 부하직원에게 싫은 소리를 해가며 무언가를 가르칠 땐, 

적어도 얘가 이렇게 말하면 잘 배울 친구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기대치가 없거나, 이 사람한테 바라는 것이 없다면, 

굳이 내 힘 빼가면서 화도 안 낸다. 

혼났다고 의기소침만 하지 말고, 틀린 것을 고쳐 내 것으로 만들자. 

 

 

지금 다니는 회사의 면접을 보러 왔을 때, 

달달달 외워서 지금도 기억이 나는 자기소개 문구가 있다. 

'뒤끝 없는 직원이 되겠다'라는 말. 

기분 나쁜 소리를 들어도 금방 하하 웃어넘기는 내가 좋았다는

대학 선배의 말에서 착안한 문구였다. 

 

그러나 막상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뒤끝 없이 회사 생활하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빨리 달라고 쪼는 사람들, 

내 업무도 아닌데 떠맡기는 사람들, 

열심히 했는데도 늘 잔소리하는 상사, 

맘처럼 따라와 주지 않는 부하직원.

매일매일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이 상하는 일이 참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위의 3가지 생각을 떠올린다. 

상하는 마음을 붙잡고 요리조리 들여다보며 더 깊게 빠지지 말자. 

결국 모든 것은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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