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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꼭 읽어야만 할까?|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owana 오와나 2024. 7. 13.


나의 취미는 독서다.
어렸을 때 엄마는 날 서점에 데려가, 
읽고싶은 책 아무거나 한 권씩 사주셨다, 정말 아무거나.
만화책이어도, 그림책이어도 상관없었다. 
그래서 나는 책을 '유희'로 시작했고,
여전히 내게 독서의 제1의 목적은 유희다.

문해력 붕괴의 시대, 책을 고르는 방법은?

 

최근 문해력이 저하된 현대인들에 대한 논란을 많이 접했다.  
그래서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읽지도 않던 어려운 책을 진땀빼며 읽으면 문해력이 증가할까?
결코 그럴 수 없다. 

문해력 증가는 커녕,

읽는 시간이 스트레스고, 독서 자체에 대한 흥미도 급감하게 될 것이다. 

 

제목이 끌리거나, 겉표지가 예쁘거나,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이거나, 
모두 책을 고르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고르고 읽는데 망설이지 말자. 
어차피 나 혼자 읽고, 나 혼자 즐기면 되는 일인데, 
내가 무엇을 읽든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시작은 흥미부터

 

흥미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유명하고, 삶의 지혜를 준다한들 지속해서 읽을 수가 없다. 
독서가 의무가 되면 부담스러워 진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곤욕이다. 

나는 읽다가 잘 안읽히거나 마음에 주는 울림이 없다고 느껴지면, 
빠르게 책장을 덮는다. 
어차피 읽고 싶은 책, 읽으면 좋을 책은 끝도 없이 많고, 
이 책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깨달음이나 가르침을 줄 책은 널리고 널렸다. 

안읽히는 책을 억지로 붙잡고 시간낭비 하지 말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해보려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쉽고 재미있는 글부터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처음부터 돈 공부를 하겠다는 목적으로 부동산 투자책을 뒤져보거나, 
경제를 알고 싶어 유명하다는 경제책을 읽으려다 보면, 
재미가 없어 페이지는 안넘어가고, 잠은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독서력을 늘리면 얻을 수 있는 것

 

처음부터 500페이지 짜리 글을 술술 읽으면서 
독후감을 뚝딱 써낼 수 있는 사람은 당연히 없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를 즐기고 재미를 느끼면서,
조금씩 나의 독서력을 늘려나가면 된다.  
나는 독서력도 문해력과 같이, 조금씩 쌓아가며 훈련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흥미위주의 책도 읽다보면, 줄글을 읽어내는 힘이 생긴다. 
그 힘으로 평소에 조금 망설여졌던 책을 조금씩 도전해보면 된다.

 

 

책이 아니어도 다른 식으로 즐길 수 있는 유희는 많다. 
그러나 글이 제공해주는 상상력과
줄글을 읽음으로 얻을 수 있는 논리력까지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다. 
편한 마음으로 가볍고 얇은 책부터 열어보면 된다.
눈으로 다 들여다 볼 수 있는 영상이 주는 것 이상의 
무한한 세계가 책 속에 들어있고, 
학교에서, 회사에서는 결코 배울 수 없는
엄청난 지혜와 통찰을 책으로 얻어갈 것이다

 

 

독서인구가 늘길 희망하며, 
지금 당장 읽고 즐길만한 가벼운 소설과 에세이를 소개한다. 

 


언러키 스타트업 - 정지음 (민음사)
회사를 다니면 누구나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하이퍼리얼리즘 소설.

매우 재미있고 쉽게 술술 읽힌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62180011

 

언러키 스타트업 | 정지음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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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소감 - 김혼비 (안온)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다정한 것이 주는 안정적인 감정에 대해 다양한 에피소드로 풀고 있다. 
다정소감 | 김혼비 - 교보문고 (kyobobook.co.kr)

 

다정소감 | 김혼비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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