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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어려운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 미야자키 나오토

owana 오와나 2025. 3. 23.

 

많은 현대인들이 글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는 작가가 아니라서 딱히 글을 쓰지 않는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다못해 업무 상 메일이라도 쓰고 있으니, 글쓰기는 현대인들의 중요한 '기술'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방학 숙제로 일기는 써봤어도 남들에게 읽혀야 하는 글을 쓰는 데는 영 어색한 사람들에게, 빠르고 직관적으로 도움이 될 책을 한 권 추천한다.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 미야자키 나오토 - 교보문고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 | 글쓰기는 재능이 아니라 기술이다! 800만 유저를 움직이는 프로 카피라이터가 과학적 연구와 풍부한 경험을 통해 밝혀낸 매력적 문장력의 비결 공개!

product.kyobobook.co.kr

 

이 책은 글쓰기의 재능이 아닌 '기술'에 초첨을 맞춘, 800만 사용자를 사로잡은 카피라이터의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흡입력 있는 글의 비밀을 만날 수 있다! 

 

◆블로그 글을 좀 더 잘 쓰고 싶다면? 

◆ UX라이팅에 관심이 있다면? 

◆ 업무 메일이라도 깔끔하고 읽기 쉽게 쓰고 싶다면?

 

이 책이 바로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읽는 사람을 위한 글쓰기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하는 단 하나의 문장이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독자 중심의 글쓰기

 

혼자 쓰고 혼자 보는데서 그치는 게 아닌 누군가에게 읽혀야 하는 글을 쓴다면, 당연히 그 글은 독자의 입맛에 맞아야 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쓰여야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 글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글에 심취해서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잊지 말자. 좋은 글은 독자를 위한 글이라는 것을.

글을 쓰는 사람에게 자신의 글은 마치 자식처럼 사랑스럽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당연히 독자도 기꺼이 읽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이 것은 큰 착각이다. 독자는 당신의 글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가능하면 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 페이지 28

 

이 문장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독자는 정말 바쁘고, 글을 읽을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럼 독자가 계속 읽고 싶은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독자 중심 글쓰기의 6가지 방법

 

1. 아름다운 외형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문장 간격, 글씨 크기, 강조 등을 신경 쓰자

2. 목록 정리 

▶ 장황한 줄글보다 독자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리스트 형'으로 글쓰기

3. 중요한 내용 먼저 

▶ 중요한 내용은 서두에 던져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자

4. 리듬은 생명 

▶ 문장에서 반복되는 어미를 사용하며 리듬을 더하고, 단어 사이사이 적절한 쉼표로 쉼을 주자.

5. 외래어 자제 

▶ 불필요한 외래어 사용은 지적능력을 떨어져 보이게 하고, 신뢰성을 낮춘다

6. 하루 묵힌 후 업데이트 

▶ 하루 있다 내 글을 다시 보면 객관적인 수정이 가능하다

 

책-속의-연습문제
책 중간중간 실전 연습을 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제공된다!

기능적 글쓰기와 정서적 글쓰기 

 

이 책은 사실 기술적인 글쓰기 방법에 특화된 책이다. 좀 더 감성적이고, 타인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고 싶다면 적당하지 않을 수도. 다만, 기능적인 글쓰기가 선행되야만 점차 정서적인 글쓰기도 잘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기능적 글쓰기는 '기술'이기 때문에 충분히 갈고닦아 키울 수 있는 능력이지만, 정서적 글쓰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할뿐더러, 운과 타고난 센스 역시 적용되기 때문이다. 

 

소설과 같은 아름다움이 요구되는 '예술적인 문장'에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 '실용적인 문장'의 기술이 필요하다. - 페이지 167

 

먼저 기능적 글쓰기를 다지자. 감성을 담아내는 글쓰기도 점점 발전할 수 있다. 

 

글을 쓰는 힘은 엉덩이에서 나온다. 

 

타고난 사고력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글쓰기는 결국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뇌에서 피가 날 때까지 생각하라

 

 

내가 말하고 싶은 분야를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일수록 결국은 좋은 글이 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각하면 할수록, 시간을 들이면 들일 수록, 많이 쓰면 쓸수록 우리의 글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질 좋은 글을 쓴다는 행위는 타고난 재능이나 세련된 센스처럼 노력으로 어쩔 수 없는 요소로 여겨질 때가 많다. 그러나 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타고난 사고력보다 '얼마나 많이 생각했는가'를 뜻하는 '사고량'이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 주제에 관해 세상에서 가장 많이 생각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 페이지 189

 

무언가를-쓰고-있는-여자

 

글쓰기 능력은 절대 한 순간에 뿅 하고 좋아질 수 없다. 다만 이 책을 통해 기술적으로 좀 더 빠른 길을 갈 수는 있다. 기술적인 요소들을 계속 생각하며 글을 다듬어 가되, 나의 꾸준함만이 내 글을 더 나은 글로 만들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더 많은 사람이 읽게 만드는 글쓰기 기술'은 꾸준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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