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성독서왕 독후감 공모전 도전기|독후감 잘 쓰는 법
우연히 알게 된 독후감 공모전, 협성독서왕.
평소같았음 그냥 그런 걸 하나보다 하고 넘겼을 텐데,
성장하는 한 해로 꽉 채우기로 결심한 나였으므로,
독후감 공모전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협성독서왕 -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선정도서와 제출방법, 시상내용 등의 자세한 사항을 살펴볼 수 있다. 부문에 맞게 지원하면 되고, 11세 이상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접수기간은 7/1 ~ 7/31.
책 읽기
독후감을 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책 읽기.
나는 선정도서 중 임솔아 작가의 '최선의 삶'을 골랐다.
만약 책이 재미가 없었다면, 읽다가 포기했을수도 있는데, 정말 좋은 소설을 만났다!
독후감을 쓰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마음 편히 쭉 읽어보았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생각들이 많이 떠오를테니.
생각 끄적이기
책을 읽고 난 뒤 드는 많은 생각들을 두서없이 적어보았다.
'최선의 삶'은 '강이'라는 소녀의 성장소설인데,
내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공감되는 장면도 많아서 할 말이 참 많았다.
독후감 뼈대 만들고 살 붙이기
마구잡이로 쏟아낸 글의 조각을 하나의 퍼즐로 잘 이어붙여야 했다.
제일 먼저 한 것은 '하나의 주제' 선정하기.
독후감이 단순히 개인의 느낌에서 그치지 않으려면,
글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첫문장과 제목을 정하기 위해 며칠을 고심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십, 수백의 글들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첫 문장부터 마음을 사로잡는 어떤 강력함이 있어야 한다.
이 단계에서 읽었던 책을 다시 빠르게 훑으며
하고 싶었던 말을 놓친 건 없는지,
다 읽고 난 뒤 다시 봤을 때 다르게 다가오는 장면은 없는지 살펴보며
글을 부풀려 나갔다.
퇴고
글의 완성도는 퇴고에서 나온다!
얼기설기 얽혀있는 초고를 몇 번씩 퇴고하며 구조를 다듬고,
주제에서 튀는 글이라고 생각되면 가차없이 들어냈다.
퇴고 시 어색한 주술구조나 띄어쓰기, 맞춤법 등도 함께 확인했다.
이전 포스팅에서 썼던 것처럼,
하나의 글을 몇 주동안 고심해서 썼기 때문에
하루 이틀 지나 멀리서 글을 보며 어색한 부분은 없을지 살펴보고,
주위 동료들에게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제출 하고 나니 드는 생각
협성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서식에 내가 쓴 글을 입히고 제출했다.
고작 A4용지 2장 정도의 분량이었지만,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킨 작가가 된 것 같다.
평소 나처럼 책을 읽고 간단하게라도 후기를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한 번 공모전을 도전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일기에 불과했던 나만의 글에서
누군가에게 보여질 글을 만드는 것은,
내 생각을 넓히고, 좀 더 글을 정성스럽게 써보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작년 심사위원들의 심사소감이 유튜브에 있어 글 제출 전 참고했다.
독후감이라는 것이 개인의 감상을 담은 글이라 정답은 없지만,
심사하는 사람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영상이라 참고해 볼만 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QtDF84AGN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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