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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흑돼지 말고 메밀! 특별한 제주 현지인 맛집 한라산 아래 첫 마을 후기

owana 오와나 2025.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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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제주도 갈치, 흑돼지구이가 아닌 제주만의 음식을 찾는다면,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들과 먹기에도 좋은 메뉴를 찾는다면,

넓은 주차 공간과 웨이팅이 있어도 기다리기 편한 공간을 찾는다면, 

두말할 것도 없이 무조건 추천하는 제주 식당이 있다. 

바로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 법인'이다.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 법인 소개

 

▼홈페이지 소개

 

 

한라산아래첫마을

 

www.hallasan1950m.kr

 

 

우리나라 메밀 생산량의 60% 이상이 제주도에서 난다는 사실을 아시는지! 

그러니 제주도에서 메밀요리를 먹는 건 뻔하지 않으면서도 산지 먹거리를 먹는 의미 있는 일이 된다. 

특히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 법인'은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인 '광평리'의 주민들이 만든 농산물을 가공해 먹거리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의미가 있는 곳이다. 

처음에 식당이름이 이게 맞아..? 하고 네비를 찍고선 당황했던 기억이 있으나, 마을 사람들이 함께 만든 식당이라고 하니 왠지 더 제주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감이 컸다. 

주민들이 손수 농사지은 메밀로 만든 메밀면으로 국수를 만들어 파는 식당이라 더 믿음직스럽고 맛깔나고 정성스러운 식당.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 법인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675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시 반 ~ 오후 6시 반 (브레이크 타임 3시~4시)
전화 064-792-8259
주차 넓은 주차장 완비

 

▼구글 지도

 

 

한라산아래첫마을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211

4.4 ⭐ · 소바 전문점

www.google.com

 

식당 공간 소개, 웨이팅 여부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꽤 섬의 안쪽에 위치한 식당이라, 이 곳에 사람들이 많이 오긴 할까 싶은데, 막상 가면 웨이팅이 많다는 걸 알고 놀라게 된다. 

그러나 내부 공간과 주차장이 넓은 편이고, 메뉴의 특성 상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기다리는 것이 그리 길지 않다. 

우리 역시 앞에 8팀 정도 대기가 있었는데, 15분 남짓 기다리다 금방 들어갔었다. 

그리고 바깥 쪽에 쫙 펼쳐진 메밀밭과 포토스팟이 있어 구경하고 사진 찍다 보면 시간도 금방 간다.

 

포토존.

 

메뉴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키오스크 주문에 선결제 방식.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는 바로 '제주메밀 비비작작면'. '비비작작'이란 어린아이가 천진난만하게 낙서하듯 그리는 모양을 이르는 제주 사투리라고 한다. 어린아이가 낙서하듯이 면과 함께 나오는 재료들을 삭삭 비벼 먹는 메뉴!
참고로 제주메밀 조베기는 수제비 같은 메뉴라고 한다. 

 

제주메밀 비비작작면.

 

소스가 뿌려져 있나 싶게 간이 안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안쪽으로 슴슴하게 간이 되어 있고, 두 종류의 깨와 나물, 김가루 등이 만나 메밀 본연의 고소함을 살리고 감칠맛을 극대화한 메뉴였다. 서울 어디서도 절대 맛볼 수 없는 제주의 맛, 그 자체. 

 

 

우리는 비비작작면과 함께 제주메밀 만두와 전도 함께 시켜 먹었다. 

메밀전과 메밀만두는 흔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자연 친화적 그리고 순박하고 따뜻한 제주의 맛이 담긴 이 식당의 느낌 그대로 전과 만두에서도 슴슴하면서도 은은한 맛이 조화로워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간이 세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먹기도, 어르신들을 모시고 즐기기에도 더없이 좋을 메뉴들이다. 

게다가 식전에 나오는 따뜻한 메밀차는 식욕을 돋우고 입맛을 깔끔하게 만들기에 베스트. 

 

 

나 역시 제주도를 많이 방문했지만, 메밀 전문점에서 먹은 제주 메밀 비비작작면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웨이팅이라면 극혐하는 내게도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었던 식당. 

깨끗하고 정갈하면서도 맛깔난 제주의 맛 한 상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 완전 강추할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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