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드메 다 필요한가?|스드메 최소화 해서 돈 아끼기
결혼을 한지 약 1년여의 시간이 지났다.
결혼 준비하며 이것저것 참 머리 아픈 일들이 많았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누군가 조언을 구한다면, 정말 성심성의껏 알고 있는 걸 다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 점에서 스드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스드메: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의 줄임말. 결혼준비하며 가장 돈 잡아먹는 하마 3 대장.
결혼을 안 해본 사람도 스드메라는 말은 아마 익숙할 것이다.
내가 웨딩플래너와 결혼을 준비할 때, '스드메'는 어느 것 하나 빼면 안 될 것 같이 세트로 움직였다.
흐름이 그러하니 나도 별생각 없이 그 세 개를 모두 진행하긴 했다.
막상 돌아보니... 스드메를 꼭 다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스드메, 뭘 빼야 하지?
스튜디오 사진, 봅니까?
아마 결혼한 사람들 모두가 입 모아서 하는 말일 거다.
"스튜디오 사진 앨범 절대 다시 안 꺼내봐!"
나도 준비하며 그 말을 숱하게 들었지만, 그래도 남들 다 하는 거, 언제 우리도 그런 거 한 번 해보겠나 하는 마음으로, 큰 반발 없이 스튜디오 사진을 찍긴 했다.
근데 그 앨범, 정말 안 본다.
정말... 안. 본. 다.
모바일 청첩장에 들어갈 사진은 필요하잖아요?
모바일 청첩장용 사진, 물론 필요하다.
요즘 너무나 잘되어 있는 셀프스튜디오나 저렴한 개인스튜디오를 이용해도 충분하다.
셀프로 사진을 찍어도 업체에서 몇 장은 기본으로 보정을 해주는 경우가 많고, 사설 보정업체도 많으니 편하게 찍고 모바일 청첩장용 사진 5~6개 정도만 보정을 맡겨도 충분하다.
야외 스냅도 생각해 보기
굳이 돈을 들인다면 차라리 스튜디오보다는 야외스냅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날씨나 당시의 계절감이 많이 담겨 있고 스튜디오보다는 좀 더 자연스러운 맛의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튜디오를 할 필요가 없는 이유
일단 무지막지하게 힘들다.
아침부터 하루종일 사진을 찍는다.
정말 힘들다.
그리고 수백 장의 사진을 결과물로 전달받는데, 그거 다 들여다보지도 않는다.
수백 장의 사진... 지울 수도 갖고 있기도 불편한 마음의 짐이다.
그리고 추가되는 비용.
우리가 플래너와 계약한 스튜디오 금액 외에, 사진을 다 찍고 나면 원본비와 보정비를 스튜디오 업체에 추가로 내야 한다.
그리고 스튜디오 촬영날 드레스를 잡아주고 도움을 주시는 이모님 비용은 따로 이모님께 현금으로 드려야 한다.
나는 심지어 시간도 초과해서 5만 원 추가금액이 발생하였고, 25만 원을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드렸다.
그리고 남들 다 한다기에, 스튜디오 촬영 시 헤어변형비도 추가로... 냈다.
셀프로 하면 드는 돈이나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예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절대 거기서 거기 아니다.
셀프로 찍고 어느 정도 선에서 해결한다면 돈 정말 아낄 수 있다.
드레스는 기본라인도 충분하다
드레스도 비싼 거 절대 하지 말라 하고 싶다.
새로 나온 신상이면 추가금이 붙고, 그 드레스를 내가 처음 입는 거라면 또 추가금이 붙는다.
(아니, 내가 처음 입는지 아닌지 알 게 뭐야.)
제발... 거기에 돈 쓰지 마시길.
드레스 디자인은 어차피 다 거기서 거기다.
내 마음에 드는 디자인 유형을 몇 가지 뽑아가서 그런 느낌과 최대한 비슷한 기본라인으로 보여달라 하고, 딱 그것만 입어보자. (쓸데없이 많이 입어보면 고민만 늘뿐.)
여기저기 투어를 다니면 다닐수록 발렛비에, 옷 입어본다고 또 돈 내야 하고, 사진도 못 찍게 하는데 전에 입었던 건 기억도 안 난다.
팔 한쪽이 없는 디자인이라던가, 미니스커트 스타일의 드레스가 아닌 이상, 내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하객은 기억도 못한다.
메이크업은 어쩔 수 없지만
메이크업은 좀 더 전문적인 영역이라, 내가 평소에 화장을 아무리 잘하고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셀프로 하기엔 한계가 있다.
메이크업 샵의 포트폴리오를 보고(SNS를 이용해도 좋고, 플래너를 통해 관련 사진을 받을 수도 있다.) 내가 지향하는 이미지와 일치한다면, 적당한 가격대에서 고르면 된다.
메이크업받는 날 마음에 안 드는 포인트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해서 수정받으면, 근사한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웨딩산업엔 거품이 참 많이 꼈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한 번뿐인'이라는 말에 홀려, 하지 않아도 될 일이나 쓰지 않아도 될 돈을 너무 많이 하고 쓰게 된다.
지나고 나니 불필요한 게 너무 많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해봤으니 그런 말 할 수 있지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직접 해본 사람이 추천하는 건 들어볼 만하지 않나?!)
올해부터 스드메의 가격을 일부지만 공개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다.
공개된 가격을 꼭 참고해서 추가금 덤터기 없이, 손해 보는 일 없이 필요한 것만 취하는 현명한 결혼을 모두들 하길 바란다.
스드메, 절대 다 할 필요 없어요. 상술에 속지 마세요.
결혼식은 내가 행복으로 나아가기 위한 관문이지, 결과물이 아닙니다!
▼아래 가격 조회 내용, 꼭꼭 읽어보고 참고하세요!
결혼식장, 스드메 가격 공개|가격 조회 사이트 공유 - 예비신혼부부 필독
작년 초 결혼 준비를 하며 가장 알기 어려웠던 것이 바로 '가격'이었다. 작은 돈도 아닌데 스드메, 결혼식장, 플래너 뭐 하나 가격을 시원하게 공개한 곳이 없었다. 직접 찾아가서 상담이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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