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잠실부터 다산까지 지하철로 27분? 8호선 연장 지하철 탑승 후기
기존에 남양주 다산에서 잠실까지 가려면 이용 가능한 최단 시간의 대중교통은 광역버스(빨간 버스)였다.
그러나 버스를 타본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도로 위에서 정말 전쟁을 치른다.
중앙선을 타고 왕십리까지 진출 후 2호선을 이용하는 방법은 매우 돌아가므로 비추,
시외버스로 강변까지 간 뒤 2호선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이것도 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제법 길어서 교통체증으로부터 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
이런 어려움을 겪었던 구리, 남양주시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왔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잠실까지 30분이면 교통체증 없이 진출 가능한 8호선 연장!
8월 10일 정식으로 개통하는 날에 맞춰, 연장된 8호선을 직접 탑승해보았다.
나는 8호선 문정역에서 남양주 다산에 위치한 다산역까지 탑승했다.
주말 오전이라는 점에서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보통 평균적인 탑승객보다 더 많게 느껴졌다.
개인적인 이유로 나 역시 8호선 연장을 매우 기다렸고,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개통 첫날 탑승을 했는데, 나와 같이 손꼽아 기다렸던 사람들이 많았는지,
왠지 상기된 얼굴로 탑승을 하는 사람들이 많게 느껴졌다.
(와 구리까지 진짜 가는 거야!?를 외치던 한 어르신의 표정이 떠오른다.)
문정역에서 탔을 땐 사람이 빡빡하게 찬 수준이었고,
많은 인원이 천호에서 내리긴 했으나 상기된 얼굴의 사람들은 구리, 남양주까지 나와 함께 했다.
오전 11시 23분 문정역에 도착했고, 29분경 들어오는 별내행 열차에 탑승했다.
그리고 12시경 다산역에 도착했다. 문정역부터 다산역까지 31분 소요.
기사에서 홍보하듯 남양주에서 잠실까지 27분 소요!! 가 정말 현실이 되었다.
(문정역이 잠실역보다 남양주 기준 더 들어가야 있는 역임을 감안하면 정말 30분 이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다산역은 8호선 역 답게 전체적으로 핑크색 포인트를 주며 꾸며져 있었다.
새로 만들어진 역답게 시설 깔끔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안심역사'라고, 위기 상황 시 바로 연락 가능한 호출기나 cctv 등의 안전성이 강화되어 보였다.
다산역은 총 6개의 출구가 만들어져 있긴 하나, 현재 출입이 가능한 출구는 1~4번 출구다.
(나머지 출입구는 현재 공사가 다 마무리되지 않은 듯 했다.)
1번 출구로 나오니 바로 앞으로 다산신도시 내의 공원과 상가, 그리고 아파트들이 쫙 펼쳐져 있었다.
이미 다산역 부지를 끼고 지어진 아파트들이므로 아파트 가격에 역세권 프리미엄이 선반영되어 있었겠지만,
너무나 쾌적하게 잠실로 이동이 가능해진 지금,
바로 앞 아파트 가격이 더 들썩거리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아직 일부 출구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고, 내부 에스컬레이터 일부는 공사중으로,
다소 어수선하긴 하나, 정말 편안하고 쾌적하게 잠실부터 남양주까지 올 수 있었다.
잠실 인근에 직장을 두고, 구리, 남양주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장 월요일부터 보다 편한 출퇴근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잠실대교 위에서의 교통체증,
이미 지나가버려 언제 다시 올지 모를 광역버스 등은 이제 '라떼'의 얘기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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