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 후기|반복되는 사이트 다운에 지쳤다면
애드센스 승인을 두 차례 거절당하고, 스스로 의지를 다지며 후기를 남겼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기다림이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애드센스 승인 신청, 그리고 거절의 시간
7월 17일 첫 번째 애드센스 승인 신청.
7월 22일 5일 만에 첫 번째 거절, 사유는 사이트 다운, 그리고 재승인 요청.
7월 31일 9일 만에 두 번째 거절, 사유는 역시 사이트 다운, 그리고 재승인 요청.
8월 14일, 14일 만에 세 번째 거절, 사유는 가치가 낮은 콘텐츠.
여기서 맥이 탁 풀렸다.
일단 거절이든, 승인이든 구글에서 확답 메일을 주는 기간이 계속 길어지니 지쳤다.
매일매일 구글 메일을 열어서 새로고침을 하는데,
들어오는 메일이 없으니 괜스레 다른 메일 계정으로 구글메일에 메일을 보내봤었다.
구글 메일 고장(?)난 것 아니야... 하면서.
게다가 사이트 다운은 운이 없었다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계속 글을 써나갈 수 있었는데,
내 글이 가치가 없다는 말을 들으니 속이 상했다.
아무 말이나 휘뚜루 마뚜루 끄적인 글도 아니고,
늘 고민과 많은 사유를 하며 글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는데,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것 같아서 마냥 속상하고 기운이 빠졌다.
가치가 낮은 콘텐츠는 어떻게 해결할까?
가치가 낮다는 말을 들은 뒤,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을 많이 했었다.
1. 글이 갯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 '소제목-본론'의 구조가 없다.
3. 글이 어디서 본 듯한, 복제된 콘텐츠 같다.
4. 같은 말을 반복한 듯한 콘텐츠들이 나열되어 있다.
...
등등의 원인이 거론되었고,
구조를 손보거나, 내 글이 AI로 기재된 것처럼 보이진 않는지 다시 점검해야 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글을 하나씩 쌓아오면서 그런 문제를 안 만들고자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거기서 비롯한 승인 거절이 납득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5수 끝에 드디어?
8월 14일 재승인 요청, 이번엔 2일 만에 바로 거절메일이 날아왔다.
8월 16일 네 번째 거절, 사유는 다시 사이트 다운.
다시 가치가 낮은 콘텐츠로 거절 메일이 왔다면
글을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매우 막막했을텐데, 사이트 다운 사유인 게 오히려 좋았다.
그래서 그냥 썼다, 계속 그냥 썼다.
그리고 바로 어제,
8월 24일 자로 나는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야 말았다.
5수 끝에 얻어낸 승인이었다.
'이제 사이트에 애드센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일 제목을 보자마자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5수 만에 승인을 받은 뒤 느낀 것
7월 17일 처음으로 애드센스 승인 요청을 하고, 5주 하고도 3일 만에 승인을 받았다.
누군가에겐 아주 짧은 기간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어떤 날에는 승인되어서 기뻐하는 꿈을 꾸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승인거절된 슬픔을 감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꿈을 꾸기도 할 정도로,
나에겐 꽤 길고 지쳤던 시간이기도 했다.
4번 거절되는 동안 사실 나는 크게 한 것은 없다.
그냥 글을 계속 쌓으면서 시간을 보내왔다는 것 빼곤.
처음부터 어떤 식으로 하면 거절된다는 얘길 들어왔기 때문에,
해당 방법으로는 접근하지 않으려고 글 하나하나마다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혹시 누군가 지금도 반복되는 사이트 다운과,
한 번씩 튀어나오는 가치가 낮은 콘텐츠로 고통받고 있다면,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써라!이다.
어차피 승인받고 끝나는 일이 아니고,
승인 전에 쌓인 글이 승인 후에 다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계속 거절을 받더라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죽지 말고, 나만의 글을 쌓아가는 것.
오직 그것뿐이다.
이제 정말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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